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시황] 프로그램 매물 홍수… 1880선 밀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선ㆍ현물 동시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홍수로 1,88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보다 24.92포인트(1.31%) 하락한 1,882.95로 장을 마감,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만에 다시 1,890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와 미국 연방제도준비위원회(Fed)에서 예상보다 적은 양적 완화규모를 발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3,374억원 어치와 7,535계약을 팔아 치웠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주식 매물도 8,0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1,61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6,26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1%가 넘는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종이목재(4.46%)와 건설업(2.61%),증권(2.40%)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운송장비는 0.26% 올라 홀로 고군분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2%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고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LG전자도 2.8% 빠졌다. 한솔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 등 한솔그룹주들도 일제히 동반 급락했다. 반면 이날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제출했던 기아차는 3%가 넘는 강세를 연출했고 현대차와 하이닉스 등 실적 호전주들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240개였고, 하한가 4개를 비롯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030만주와 5조9,47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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