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클릭! 알짜기업] 성일금형정공

금속탐지기 개발하자마자 수출계약 성사


경북 구미의 한 휴대폰 케이스 금형 제조 전문업체가 금형을 통해 나온 제품이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를 쉽게 탐지할 수 있는 금속탐지기를 개발하자마자 수출계약이 성사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휴대폰 케이스 금형과 휴대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성일금형정공(대표 지영희ㆍ47ㆍ사진)은 사출성형을 통해 나온 휴대폰 케이스에 금속물 찌꺼기가 들어간 불량품을 쉽게 찾아내는 탐지기를 지난 5월 초 개발했다. 지금까지 불량제품을 가려내기 위해 의존했던 비효율적인 육안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을 갖춘 탐지기로 사출성형기의 금형에 부착해 불량제품이 생산될 경우 곧바로 기계가 멈추도록 하고 청소 또는 금형을 교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성일금형정공은 지난달 중순 대구에서 개최된 ‘2008 모바일산업비즈니스전시회’와 ‘한국전자전’에 이 제품을 잇달아 출품해 찬사를 받아 5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 개발품은 불량률 제로화는 물론 원자재 낭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모든 사출기기에 이용되고 이로 인해 생산 효율성이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희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금속탐지기는 다른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탐지기로 활용되는 독일산 유사제품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사출업체에 대량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월등한 성능을 자랑해 제품 불량을 대폭 줄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150여명의 임직원에 연간 120여억원의 매출을 내는 탄탄한 입지를 갖춘 회사지만 대기업에 예속된 협력사업만으로 사세확장에 한계를 절감, 본격적인 자사상표 완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초 부설 연구소를 만들었다. 이 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자사상표가 부착된 복합운동 헬스기구인 SB-10을 개발해 전량 일본으로 고가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이번에 금형 금속탐지기 개발에 성공을 거두는 개가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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