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제도 개편과 중소형 주택의 청약기회 감소 여파로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넉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8만1,000명으로 한달전(721만3,000명)에 비해 3만명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719만4,00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통장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올 4월(728만4,000명)에 비해선 10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공공택지내 공공주택 분양 증가로 청약저축 가입자와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 수가 늘어난 반면, 25.7평 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과 부금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청약저축의 경우 지난 4월 228만3,000명에서 8월말 232만3,000명으로, 25.7평 초과 예금자는 같은 기간 197만명에서 199만6,000명으로 각각 늘었다. 그러나 청약예금의 경우 25.7평 이하 청약예금은 90만2,000명에서 87만2,000명으로, 청약부금은 212만7,000명에서 198만9,000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