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하나로클럽·마트 중대형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면서 대형할인점들의 점포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농협은 오는 4일 서울 신촌점에 이어 5일 인천 작전동에 하나로클럽 인천점을 각각 개장한다고 밝혔다. 신촌·인천점은 매장면적이 각각 2,180㎡(660평)과 1만660㎡(3,220평)규모이며 소매 매장 외에 인근 식당등 자영업자들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식자재 전문할인 매장도 들어선다. 현재 회원제 식자재매장은 서울양재·창동등 하나로클럽 14군데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천점(지상5층) 2~3층에는 한우전문식당, 문화센터, 차량정비센타 등 쇼핑편의시설들이 마련된다.
농협은 이번 2곳 점포 개장으로 평균 매장면적이 3,000㎡이상인 농협하나로클럽은 전국에 총 19곳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1,500㎡(약 500평)안팎 규모의 SSM(기업형슈퍼마켓)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는 전국 35개로 이를 합하면 중대형할인점은 총 54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통 매장규모가 1만5,000㎡(3,000~4,000평)안팎에 이르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들에 비해 매장은 작지만 농협이 중대형매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점포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연말 광주 수완지구에도 대형할인점(1만890㎡)을 열고 내년에도 포항점(6,950㎡)등 2~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박세묵 농협 유통센터분사장은 "현재 54곳인 하나로클럽을 2015년까지 80여곳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