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는 공장지대와 노후화된 주거환경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지가 좋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크게 달라진다. 서울시의 2030도시기본계획의 핵심 개발지이기 때문이다.
2030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은 3핵, 3부핵, 13거점 체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중 영등포는 기존 도심, 강남과 함께 3핵에 포함되는 지역이다.
영등포는 서울 서남부의 핵심 지역이다. 올해 제물포터널 공사가 착공돼 기존 4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을 이용하면 서울 동서축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대규모 생활 편의성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교를 건너면 곧바로 여의도다.
반면 이 일대 주거 여건은 열악하다. 철도가 가로지르면서 주거지역으로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된다. 총 25개의 크고 작은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눈길을 끄는 곳은 영등포1-4 구역이다. 지난해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가 이뤄지고 있어 사업속도가 빠르다.
영등포1-4 구역은 용적율 370%가 적용돼 1,2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특징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분양신청 조합원이 360명으로 임대 물량을 제외한 64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일반분양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다는 의미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내년에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예정돼 있으며 2017년 입주예정이다. 일부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한강조망권을 확보하려면 조합원 매물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전용 60㎡의 조합원 분양가는 3억8,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주비는 무이자와 유이자를 합쳐 70% 정도여서 1억원 초반에 투자가 가능하다.
주변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조합원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매물도 많지 않은 편이다. (02)778-4747, www.sen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