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LG화학 ‘특허침해’SK이노베이션 상대 소송제기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 기술을 두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공방이 시작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LG화학은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자사는 지난 2005년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았다”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기차 제조사는 이 같은 기술을 인정해 배터리 공급업체로 자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등에 적용한 후 판매활동을 벌여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GM의 전기차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포르테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국내와 미국에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후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25%이상 확보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이번 소송의 상대인 SK이노베이션도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 '블루온'과 메르세데스AMG의 전기슈퍼차 SLS AMG E-CELL 등에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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