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구촌 다시 축구 열기속으로

24~28일 A매치 주간 93경기 열려… 27일 브라질-가나 재격돌 최고 빅카드

지구촌이 다시 축구 열기에 휩싸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2007년 2번째 A매치 주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동안 세계 곳곳에서 국가대표팀 대항전 93경기가 펼쳐진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조별 리그 예선 40경기에 친선 평가전 31경기,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22경기까지 포함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4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상암벌에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최근 8년간 4무5패로 열세인 '남미 징크스'를 깨뜨리는 동시에 오는 7월 2007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선 D조에 한국과 함께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로아티아와 친선전을 갖는다. '숙적' 일본은 요코하마에서 페루를 요코하마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언제 맞닥뜨릴 지 모를 일본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으로서 독일월드컵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호주는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은 27일 마카오로 넘어가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른다. 친선전 가운데 최고의 '빅 카드'는 27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가나의 재격돌.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출전국 가운데 홀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가나는 16강에서 브라질에 0대3으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이 설욕전인 셈이다. 유로 2008 예선에서는 최근 탈세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며 명성에 흠집을 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같은 조의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이스라엘(24일), 안도라(28일)와 연달아 원정경기를 치르며,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는 터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C조 선두 다툼을 벌인다. D조의 독일과 체코는 조 1위를 결정짓는 맞대결을 펼치고,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와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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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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