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나연 두 토끼 노린다

미국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 5일 개막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최소타수상을 향해 질주한다. 지난달 31일 끝난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 부문 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일본에서 연속 우승을 노린다. 무대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CC(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ㆍ우승상금 18만달러)이다. 3일 현재 최나연은 시즌 상금 174만 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에서는 69.88타를 기록하며 2위 크리스티 커(미국ㆍ69.94타)를 제쳤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164점으로 청야니(대만ㆍ176점),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74점)에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2관왕에 바짝 다가서려는 최나연은 한국 선수끼리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14만여 달러 차로 2위(159만 달러)인 신지애(22ㆍ미래에셋),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랭킹 1위를 내달리는 안선주(23)와 맞대결이 기다린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2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 도전을 위해 다시 한번 우승컵이 필요하다. JLPGA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눈앞에 둔 안선주의 기세도 무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빅3’를 이뤘던 이들의 격돌이어서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우승자 송보배(24)를 비롯한 전미정, 이지희 등 일본투어 강자들과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친 김송희(22ㆍ하이트) 등 LPGA투어 멤버들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불참하는 가운데 미야자토와 요코미네 사쿠라, 바바 유카리 등 홈 코스의 일본 선수들과 청야니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한편 최나연은 “최소타수 1위 유지를 위해 대회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이 대회를 마친 뒤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남은 2개 대회에도 모두 출전해 진정한 승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매일 오후 3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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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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