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대량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주문이란 주문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주문수량이 1만주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1월2일부터 8월11일까지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내역을 조사한 결과 8월에 1억원 이상 거래한 개인의 대량주문은 일평균 1만4,960건으로 1월의 1만1,927건에 비해 25.43% 늘었다. 또 1만주 이상 거래한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는 일평균 2만6,628건으로 1월의 2만1,114건에 비해 26.11% 증가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산가스(015350)로 총주문건수 2만821건 중 대량주문건수가 530건(2.55%)에 달했다. 다음은 아모레퍼시픽(090430)(2.47%)·건설화학(2.45%)·영원무역홀딩스(2.44%)·넥센(2.40%)·삼성전자(005930)(2.32%)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산업(025560)으로 총주문건수 55만4,391건 중 대량주문건수는 6만3,062건으로 11.38%를 차지했다. 유니켐(011330)(9.26%)·우리들제약(004720)(9.23%)·슈넬생명과학(003060)(8.04%)·동양(001520)(7.94%) 등 주로 주당 가격이 1,000원 이하인 저가주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6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실제 지난 7월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46.8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8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01만9,641건으로 1월 대비 30.39%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