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송악면에 첨단 복합도시 ‘당진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선다. 당진군과 한화ㆍ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지난달 말 설립한 ㈜당진테크노폴리스는 12일 첫 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보상 및 착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앞으로 정부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자본금을 4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며 당진군이 20%, 한화가 65%, 산업은행이 15%를 출자할 계획이다. 당진군과 한화에 따르면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친환경ㆍ친문화를 테마로 삼아 ▦연구 ▦산업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당진테크노폴리스 측은 1단계 약 330만㎡의 부지 조성 사업에 약 1조원, 건축 부문에서 약 3조원 등 총 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산업ㆍ상업ㆍ지원시설용지 등에 1,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5만명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 2단계가 완료되는 2016년까지 각 1만세대씩 총 2만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백운진 ㈜당진테크노폴리스 팀장은 “각종 산업의 활성화 단계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6만명 이상의 인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게끔 주거용 부지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당진은 내년 시 승격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내 재경부 지정이 확실시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와 걸쳐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진테크노폴리스를 ▦임해형 신산업도시 ▦고도화된 정보ㆍ물류 거점도시 ▦친환경 도농복합형 에코시티 ▦철강ㆍ자동차 연관산업도시로 개발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진테크노폴리스 측은 특히 상업ㆍ업무 중심지구로 계획된 송악지구를 대중국 전진기지 및 서해안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와 국제설계 공모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