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李대통령 가입한 펀드 적립식 인덱스상품 가능성 커"

매달 50만원씩 불입<br>사실확인은 불가능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가입했다는 주식형 펀드는 과연 무엇일까. 다양한 추측이 나오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월 불입액 50만원 정도의 적립식 인덱스 펀드일 것이라는 추측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12일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당초 업계 수위권을 다투는 자산운용사의 베스트셀러 펀드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자칫 ‘대통령 펀드’의 정체가 알려질 경우 그 펀드의 투자업종과 종목 등에 대한 소모적 논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인덱스 펀드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증시 유관기관이 조성한 증권시장 안정펀드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 것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가입펀드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공모펀드 75개중 ‘봉급 생활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기준인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의 펀드는 삼성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삼성인덱스플러스파생상품 등 9개에 불과하다. 이 중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은 적립식 가입자를 받지 않고. 우리CS자산운용의 경우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불완전 판매 펀드 운용사로 제재를 받아 대통령이 가입하기엔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 ‘대통령 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인덱스펀드인 ‘삼성KODEX200’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공개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상태다. 삼성투신운용 측은 “투신사는 원천적으로 고객정보가 없어 판매사가 아니면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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