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 올 반등장 펀드 수익률 동향, 인덱스펀드 '우뚝'

주식형 수익률 상위 20위내 17개 포함<BR>'한국 부자아빠 M-1' 은 9.84%로 2위<BR>액티브펀드 평균 6.35%에 그쳐 '고전'



■ 올 반등장 펀드 수익률 동향, 인덱스펀드 '우뚝' 주식형 수익률 상위 20위내 17개 포함'한국 부자아빠 M-1' 은 9.84%로 2위액티브펀드 평균 6.35%에 그쳐 '고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종목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인덱스펀드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보통 증시가 별다른 방향성 없이 박스권 장세를 보일 때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오르는 종목과 못 오르는 종목간에 차별화가 심해지면서 인덱스펀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월10일 이후 22일까지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20위에 무려 17개의 인덱스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주식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35%였으나 주식인덱스펀드 평균 수익률은 7.15%로 0.8%포인트 높았다. 특히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인덱스펀드들은 최대 9.84%에서 최소 8.71%까지의 높은 성과를 냈다. 배당지수인 KODI지수를 추종하는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M-1’과 PCA투신운용의 ‘PCA KODI주식D-1’이 각각 9.84%와 9.77%로 수익률 2, 3위를 차지했다. 또 KRX100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KRX100인덱스파생상품 1C-A’과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 ClassA’도 9%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설정액이 1,000억원이 넘는 교보투신운용의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이 기간 9.08% 올랐다. 반면 펀드매니저의 주관에 따라 운용되는 액티브펀드는 최근 상승장에서 체면을 구겼다. 올들어 은행 등 금융주가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수혜를 입은 기은SG운용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과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코리아알파주식형-자(A)’, 현대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현대와이즈운용의 ‘현대히어로-영웅시대주식1’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인덱스펀드에 완패한 셈이다. 김휘곤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장은 “통상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액티브펀드들이 시장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오르더라도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심하게 나타나면서 종목선정에 실패한 액티브펀드는 고전하고 있는 반면 인덱스펀드들은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규철 한국운용 AI운용팀장은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한데다 벤치마크 지수 상승률에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수익률보다도 높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1994년 11월부터 10년간 전체 뮤추얼펀드 1,411개 중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돈 펀드는 2.4%에 불과했다”면서 “결국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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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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