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시중 자금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발표의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10년물 일본 국채 이자율(연리)은 오후 3시35분 현재 전날보다 0.125%포인트 내려가 0.425%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6월11일에 찍은 0.430%를 밑도는 역대 최저치다. 국채 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BOJ가 통화공급총량을 내년말까지 2배로 늘리고, 장기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가 큰 자산의 보유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