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환율 다시 상승기조...1,190원대

미 연준, 경기 긍정 평가에 달러 강세...환율 10원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단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급등(원화 약세)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1,190원 3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9원 60전 올랐다. 환율 종가가 1,19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9일 만이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낸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 추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베이지북의 이런 평가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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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전승절 휴장으로 며칠 간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요인이 사라진 가운데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을 높여갔다.

오전 중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다시 확대되고 호주의 지표 부진까지 겹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달러당 1,19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9월 FOMC 금리 결정의 최대 근거가 될 지표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8원 79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5원 12전 올랐(원화 약세)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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