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외국계증권 매도의견에 이틀째 약세

국내 증권사선 긍정적 시각 대조적

한 외국계 증권사가 7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내놓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2% 하락한 61만4,000원으로 마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UBS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소비위축 ▦D램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이 우려된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에 목표주가 5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글로벌 불경기 시기에 큰 폭의 수요위축을 경험했는데 이번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D램 반도체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삼성전자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글로벌 경기위축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수준이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인데다 분기효과 및 신모델 효과 등으로 삼성전자가 받는 악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는 핸드세트 부문에서의 신모델 효과와 D램 부문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서도한 한화증권 연구원도 “실적 우려감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3ㆍ4분기는 전통적으로 IT 업계의 성수기에 해당하는데다 특히 현재 주가가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평가된다는 점도 저가매수 전략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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