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아이비리그 입학 '좁은 문'

하버드·컬럼비아·듀크大등 지원자수 사상 최대 달할듯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등 미국 아이비리그 주요 대학의 학부과정 지원자 수가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대 학부 과정 지원자 수는 3만5,000명으로 지난 해 3만489명에 비해 15%가 증가했다. 또 컬럼비아대 지원자 수는 지난 해 2만6,179명에서 올해 3만4,587명으로 32% 늘었다. 미국의 또 다른 명문 대학인 펜실배이니아대ㆍ노스웨스턴대ㆍ다트머스대ㆍ시카고대ㆍMITㆍ듀크대ㆍ노스캐롤라이나대에도 지원자 수가 크게 늘면서 올해 사상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호킨스 전미입학사정관협의회(NACAC) 공공정책조사담당관은 "최상위권 대학들에 대한 지원자 수가 급증한 이유는 학생들이 대학 간판(luxury brands)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메르세데스 집단의 구성원으로 보이길 원한다면 우선 메르세데스를 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린다 디앤젤로 UCLA 고등교육조사연구소 부소장은 각 대학의 지원자 수 급증의 배경으로'온라인 원서 접수의 용이함'을 꼽았다. 윌리엄 피츠시먼스 하버드대 학부 입학처장은 재정 보조 정책 완화 덕분에 지원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원자 수 급증에 따라 명문대 입학의 문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해 하버드대학은 전체 지원자 중 6.9%, 컬럼비아대는 9.0%를 받아들였다. 올해는 각 대학의 입학 허가율이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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