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 커진다"

국제 상품가격 하락은 2007년 이후부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효과가 시장에 파급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점차 커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하나산업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보유세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매물이 증가되고 이로인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과표 적용률이 올해 70%부터 시작, 2009년에는 100%가 될 것이라며 이경우 늘어난 종부세 때문에 아파트 시장이 가격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3.30대책 후속 입법이 통과하면서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으로 고가아파트에 대한 수요 억제 효과도 발생하게 될 것으로예상했다. 다만 서울의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여지도 일부 열어놨다. 보고서는 또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전세계 상품시장(귀금속.비철금속.원유.곡물 등)의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있지만 이는 수급 구조 및 펀더멘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부 자본의 차익실현성 매도공세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상품 가격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추세 하락은 2007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역시 강세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바이유 유가는 5월초 배럴당 69달러 가까이 오른 뒤 이후 60달러 초반대까지 급락,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2.4분기에도 역시 유가강세 요인이 산재돼 있어 평균 60달러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1.4분기에 작년동기 대비 6.2% 성장한 국내 경제가 2.4분기에도 민간소비 회복과 수출의 동반 호조세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2.4분기에 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증가율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2.4분기에도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작년대비 6.2%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부분은 주택부문 침체 및 민자사업 예산 감소 등으로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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