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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초겨울로 들어서고 있지만 주요 기업들의 인턴십 채용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정 기간 인턴십으로 일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정규직 채용시 가산점을 주는 곳이 많아 대학 재학생들에겐 졸업과 동시에 ‘무혈입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로레알 등 외국계 기업들은 신입공채 대신 인턴십을 통해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정규직 채용을 염두에 두고 인턴을 뽑는 기업이 많아 공채 못지않게 까다롭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며 “실무능력 만큼 인성도 중요하므로 창의력ㆍ실무능력과 함께 성실성ㆍ충성심을 중점적으로 어필하여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턴십 준비 어떻게
수시채용때 이력서 등록자 우선 뽑아
인턴기간 인맥 쌓아두면 취업때 유리 요즘 기업들은 인턴도 수시채용을 통해 뽑는다. ‘이력서 등록제도’를 운영하면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열어 놓고 인턴사원을 채용할 때 이력서를 등록한 지원자들을 우선 채용하는 것.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은 기업에 미리 이력서를 지원해 두는 것이 좋다. 인턴의 채용과정도 정규직 채용과정과 마찬가지로 까다롭다.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하고 인턴을 뽑기 때문. 따라서 정규직 입사를 준비하듯이 채용 준비를 해야 한다. 인턴십에 지원할 때 가장 기본은 역시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다.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파악에서부터 업계 시장 분석을 한 뒤 면접에 응하는 것이 좋다. 인턴 생활은 그 자체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취업으로 이어지면 금상첨화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실무경험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인턴 기간동안 항상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해당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은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의 평가기준으로 성실성ㆍ실무능력ㆍ장래성ㆍ조직융화능력 등을 꼽고 있다. 인턴은 개인적인 인맥을 늘리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신이 희망했던 일이라도 실제 경험을 해보면 자신과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하다 결국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최근 입사한지 1년도 채 안된 신입사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인턴십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근 들어 사원추천제로 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으므로 인턴기간동안 쌓은 인맥은 취업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디서 채용하나
삼성 계열사들 이공계 분야 모집
유니레버코리아·대한항공도 뽑아 최근 대규모 공채를 마친 주요 기업들이 이달 들어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자, SDI, 전기, 테크윈, SDS, 네트웍스, 중공업, 토탈, 정밀화학, 물산, 엔지니어링, 제일모직, 에버랜드, 에스원 등의 계열사에서 이공계 인턴을 모집한다. 계열사에 따라 2010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거나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곳, 어학자격을 면제하는 곳이 있는 만큼 직접 확인해 봐야 한다. 로레알도 13일까지 마케팅ㆍ재무ㆍ홍보ㆍRA(Regulatory Affairs) 등의 분야에서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학교ㆍ전공은 무관하며 2년 안에 취업이 가능한 학부 3ㆍ4학년생, 대학원생, 기 졸업자가 대상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유니레버코리아는 마케팅ㆍ영업ㆍ재무ㆍ구매 등의 부문에서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2009년 2월 정규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며 취업포털 등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받아 영어로 작성, 14일까지 우편접수하면 된다. 온라인ㆍe메일 접수는 하지 않는다. 인턴 근무기간은 내년 1월5일부터 3개월이다. 이밖에 대한한공은 객실 여승무원으로 일할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개인영업관리, 법인영업, 보상실무, 자산운용, 보험수리 분야의 인턴을 뽑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컴퓨터ㆍ전자통신공학 등 이공계 분야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할 인턴을 모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