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넷·게임株 코스닥 새 강자 '우뚝'

다음 올초 9위에서 3위로 껑충… 네오위즈게임즈도 7위로 올라서 <br> 서울반도체 등은 순위 곤두박질


인터넷ㆍ게임주들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등 기존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음은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17%(1,600원) 오른 13만8,600원에 거래를 마쳐 닷새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올 초(1월3일 7만6,8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특히 시가총액을 올 들어서만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1조8,565억원으로 불리면서 9위에서 3위로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 3월 CJ인터넷을 합병한 CJ E&M과의 시총 차이도 400억원에 좁혀졌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주인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 7개월 사이 시총을 4,000억원 이상 늘리며 올해 초 10위에서 7위로 위치를 옮겼다. 게임하이와 JCE 역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시총 순위를 각각 36계단, 13계단 올렸다. 이외에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초 130위에서 61위로, 게임빌은 148위에서 61위로 자리를 이동했다. 액토즈소프트와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지난 1월 4일만해도 시총 순위가 228위와 376위에 머물렀지만 주가가 치솟으며 현재는 228위와 225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올해 초 코스닥시장 강자로 군림하던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는 연이은 주가 하락에 체면을 구겼다. 지난 1월 4일 코스닥시장 시총 2위 자리를 고수하던 서울반도체는 현재 5위로 밀렸으며, SK브로드밴드도 3위에서 8위로 주저앉았다.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무려 8계단 내려앉은 16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조선부품 대장주로 꼽히는 태웅도 올해 초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재는 18위로 6계단 내려갔다. 인터넷ㆍ게임주가 이처럼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업체인 징가의 상장으로 인터넷ㆍ게임 분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게임업체 징가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인터넷ㆍ게임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는 2ㆍ4분기 한층 향상된 실적을 공개할 수 있고 또 오랫동안 소외됐던 인터넷ㆍ게임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 한동안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이 부각되며 인터넷ㆍ게임주들이 기존 주도주를 대체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또 앞으로 신규 게임이나 해외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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