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클래식 스타들, 열정의 리사이틀

첼리스트로 돌아온 장한나… '젊은 피' 스테판 피 재키브… 내달까지 잇달아 공연<br>로버트 레빈·미샤 마이스키… 해외 거장들도 내한 무대

장한나

로버트 레빈

미샤 마이스키

스테판 피 재키브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스타 클래식 뮤지션들의 리사이틀이 줄을 잇는다. 3년 만에 내한한 건반악기의 고수 로버트 레빈과 2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올 한해 지휘자로 활약했다가 본연의 열정으로 돌아온 첼리스트 장한나, 앙상블 '디토'로 주목받은 클래식계의 젊은 피 스테판 피 재키브 등 젊은 뮤지션부터 거장의 무대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연말을 앞둔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열리는 해외 고수들의 무대=로버트 레빈은 말 그대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음악가다. 하버드대 음악교수인 그는 음악학자이자 이론가이지만 연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유명하다. 레빈은 피아노 뿐아니라 오르간ㆍ하프시코드 등 건반 악기를 섭렵한 '건반의 고수'로 지난 2008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올 모차르트' 공연 중에 즉흥 연주를 펼쳐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로버트 레빈은 3년만의 내한 공연에서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을 연주한다. 오는 21일 첫 공연에는 바흐의 곡만 연주하는 공연으로 영국 모음곡 2번과 '푸가의 기법'중 4개의 캐논, 이탈리아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23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번갈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연이다. 러시아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후 이튿날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2년만의 독주회에서 미샤 마이스키는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의 반주에 맞춰 공연을 펼친다. 박자와 멜로디의 즉흥적인 변화를 중시하는 파격적인 연주 스타일이 특징이며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일곱개 변주곡,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등을 연주한다. ◇한국 젊은 뮤지션들의 선율='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등 지휘 활동에 전념했던 장한나가 2년만에 첼로 연주 리사이틀을 갖는다. 다음달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8일 화성아트홀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장한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졸라를 비롯한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클래식 래퍼토리를 선보이며 2009년에도 공연했던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와 함께 할 예정이다. '앙상블 디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도 홀로 무대에 선다. 오는 25일 부산 영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이번 공연 주제는 '20세기 작곡가'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현대 작곡가 작품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 코플런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루토스와브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수비토 등의 레퍼토리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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