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32만㎡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대 232만2,676㎡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지정ㆍ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식품클러스터는 식품회사와 연구기관, 정부 지원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집적지대다. 미국 ‘나파밸리’나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 등이 대표적인 식품클러스터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산업단지 배후에는 126만㎡의 배후도시가 함께 조성돼 총 358만㎡의 ‘푸드폴리스’를 형성하게 된다.
산업단지에는 용지비 799억원, 조성비 1,723억원 등 2,522억원이 투입되며, 국토부는 연내에 실시계획수립, 보상 작업 및 착공에 들어가 201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및 익산시가 주관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ㅏ업 시행을 맡는다.
단지 내에는 농ㆍ어업 및 식품산업 관련 업체와 관련 연구소들이 입주하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기업으로는 하림, 한성기업 등이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일본ㆍ중국ㆍ덴마크 등의 식품기업들도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근 전남 혁신도시내에 농어촌공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업ㆍ연구소ㆍ정부기관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