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능↑, 비용↓…사출성형기 신제품 봇물

우진세렉스·동신유압·LS전선등 잇단 개발 성공

중견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업체들이 휴대폰 케이스, 페트병, 대형차 범퍼 등 각종 플라스틱 부품ㆍ용기를 보다 빨리,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사출성형기는 ABSㆍPEㆍPPㆍPVC 수지 등에 열을 가해 녹인 뒤 금형에 부어 원하는 모양의 전기ㆍ전자제품, 생활용품, 자동차 부품 등 생산에 폭 넓게 쓰인다. 우진세렉스, 동신유압, LS전선 등 사출성형기 업체들은 지난 2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플라스틱ㆍ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06)’에 최근 개발한 국산화ㆍ고속 기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55~300톤급 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가 주력제품인 우진세렉스는 국산화에 첫 성공한 페트병 프리폼(Preform) 생산 전용 제품, 자동차 내측 범퍼 등을 양산할 수 있는 1,800톤급 제품, 서보 피스톤 펌프를 적용해 전기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초고속ㆍ초정밀 제품 등을 선보였다. 페트병 사출성형기의 경우 외국산보다 30% 가량 저렴하며, 유도스타ㆍ동아정밀금형 등 주변기기ㆍ금형업체와 공동으로 생산라인 턴키공사 영업을 진행하고 있따. 김재상 기획관리실장은 “휴대폰 케이스 등을 만드는 중ㆍ소형 사출성형기 부문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은 대형 기종, 설비 한 대로 두 가지 소재ㆍ색깔의 부품을 사출성형기 한 대로 생산할 수 있는 ‘2색 2재질’ 제품 개발ㆍ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9년간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을 리드해온 동신유압도 국산화에 성공한 실리콘 전용 사출성형기(LSR-80) 등 6종의 신제품을 ‘KOPLAS 2006’에 선보였다. 실리콘 전용 사출성형기는 인체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좋아 고무 등의 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으로 주사기의 피스톤 패킹 등 의료기기 부품, 식품용기 밀폐용 실링재를 생산할 수 있다. 성형시간을 절반 수준(맥주박스 기준 50초 이상→28초)으로 줄인 고기능 제품, 성형시간을 20%, 전기를 50% 절감할 수 있는 전동식 초정밀 제품, 2색 2재질 사출성형기도 선보였다. 박 열 기술본부장은 “2색 2재질 사출성형기의 경우 서로 다른 소재ㆍ색깔의 플라스틱 부품을 기계 한 대로 생산할 수 있고 사출품에 다시 코팅ㆍ도장할 필요가 없어 원가절감, 내구성ㆍ미관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는 ▦정밀 커넥터, 렌즈, 휴대폰 부품 등 소형 정밀성형에 적합한 전동식 사출성형기 ▦휴대폰ㆍPDA 등의 LCD패널 도광판 제작용 전동식 사출성형기 등 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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