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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D-10] 홈팀 브라질 여섯번째 우승 도전… 클로제, 호나우두 15골 넘어서나

■ 진기록 주인공은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기록 달성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다.

개최국 브라질은 월드컵 기록을 얘기할 때 단골손님이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이 20번째 출전으로 이미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썼다. 브라질은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대회에 나섰다.


브라질은 최다 우승 기록 작성에도 도전한다. 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까지 다섯 차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브라질이 이번에 홈에서 우승한다면 기록을 6회로 늘릴 수 있다. 네이마르 다시우바, 헐크, 오스카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는데다 안방 대회라 기록 달성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한 월드컵 최다 승(67승), 최다 골(210골) 기록 늘리기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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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최다 골 기록이 깨질 것인지 주목된다.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은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세운 15골. 이에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는 독일 베테랑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35)다. 2002·2006·2010년 대회 등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14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 1골만 보태도 타이기록을 세우고 2골을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클로제는 일단 독일대표팀 예비명단 30명 안에 들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디에구 코스타(스페인),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골과 관련된 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 경기 최다 골 기록(5골), 대회 최다 해트트릭(2회) 기록 등이다.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은 1994년 미국 대회 때 나온 이후 20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당시 러시아의 올레그 살렌코가 카메룬전에서 작성했다. 대회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2회로 1998년 이후 맥이 끊겼다. 이 기록은 산도르 콕시스(헝가리·1954년), 쥐스트 퐁텐(프랑스·1958년), 게르트 뮐러(독일·1970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1994년, 1998년) 등 4명이 보유하고 있다.

2002 대회 때 한국과 터키의 3위 결정전에서 터키의 하칸 슈퀴르가 세운 최단 시간 골 기록(10.89초), 2006 대회 당시 이탈리아와 독일의 4강에서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작성한 최장 시간 골 기록(121분) 등 이색 골 기록도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기록도 관심거리다. 최다 무실점 기록은 피터 쉴튼(잉글랜드·1982-1990년)과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1998-2006년)가 세운 10경기다. 최다 시간 연속 무실점은 1990년 대회 때 월터 젱가(이탈리아)가 작성한 517분이다. 최다 페널티킥 선방 기록은 두 차례로 얀 토마스제프스키(폴란드·1974년), 브래드 프리델(미국·2002년)이 세웠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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