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 2,200억 매출목표 달성과 함께 3년 연속 흑자경영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1,05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1억원, 33.5%의 매출 상승을 이뤘다고 1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고유가와 유럽발 경제위기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4월 경상이익 13억 원을 낸 이후 월 단위 흑자를 계속 내면서 상반기 이미 흑자기조로 전환했다.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는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웹(web)을 기반으로 하는 판매전략을 손에 꼽을 수 있다.
에어부산은 인터넷을 통한 직접판매 비중이 국내선 60%, 국제선 40%에 이른다. 기존 항공사들의 여행사나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코스트를 대폭 줄인 것이다. 에어부산은 또 적절한 아웃소싱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에어부산은 노선 확대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을 이뤘다.
부산 기점의 노선을 꾸준히 확대해간다는 방침 아래 매년 2~3개 노선을 개설해왔으며 그 결과 취항 3년 만에 김해공항 전체이용객의 30%가 에어부산을 이용할 정도로 지역에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또한 기존 항공사들이 아웃바운드(Outbound) 판매에 치우친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부산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Inbound) 승객 유치에도 사활을 걸었다는 점이 큰 차별점이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부산~칭다오 노선의 경우 현지 승객 점유비가 30%~40%에 이르고 있으며 부산~나리타 노선에서 나리타 발 항공편의 경우 일본 현지인 점유비가 80%에 이를 정도로 에어부산 취항 이후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어부산이 운영 중인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도쿄 등 일본 3개 노선은 모두 80%를 웃도는 탑승률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그 입지를 굳혔다.그 결과 일본 내 운항 중인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2012 에어라인 만족도 조사’ 에서 저비용항공사 1위∙종합순위 5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타 저비용항공사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에어부산이 일본 내에서도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확보했다는 반증이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 국내선 111만4,630명∙국제선 26만7,237명 등 총 138만1,867명의 탑승객을 수송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81.3%를 기록했다. 국제선 탑승객수의 경우는 전년 대비 70.3%나 상승한 수치다.
에어부산 김수천대표는 “지금의 추세라면 연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매출목표 2,200억 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는 7월 19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 기존 노선 증편과 부정기편 운항도 예정돼 있어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