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를 생산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삼성의 이 같은 기세로 소니(2위)와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결과 1ㆍ4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ㆍ4분기 TV 전체와 LCD TV, PDP TV, 평판TV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20%의 점유율을 넘겼다.
TV 전체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20.8%, 소니 13.2%, LG전자 11.6%, 샤프 7.3%, 파나소닉 7.0%로 각각 집계됐다. 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삼성전자 15.7%, LG전자 13.3%, 소니 8.0%, TCL 7.1%, 필립스 6.5%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ㆍ4분기 전체 TV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9분기(수량 기준으론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특히 LCD TV의 경우 2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대 점유율을 돌파했다. 그 뒤를 소니(18.1%)와 샤프(10.1%), LG전자(9.7%), 필립스(7.8%)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LCD TV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LCD TV와 PDP TV를 포함한 평판TV 점유율에서도 1위(금액 기준 22.3%)를 확고히 했다. 소니는 15.3%에 그쳤으며 LG전자(10.8%)와 샤프(8.5%), 파나소닉(7.9%)가 뒤를 따랐다.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소니는 각각 19.8%, 1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PDP TV시장에서는 파나소닉(33.7%)이 1위였고 삼성전자(22.7%)와 LG전자(16.4%), 파이오니아(7.4%), 히타치(5.7%)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