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와 수도권교통본부는 인천서 서구 청라 지구와 서울시 강서구 화곡역(지하철 5호선)과 가양역(9호선)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범사업 기공식을 14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기존의 버스체계에 철도운영 개념을 도입한 신교통시스템으로 전용차로와 환승센터, 정보통신설비 등을 갖춰 버스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구간 12.4km, 부천 6.2km, 서울 1.2km 등 총연장 19.8km의 청라~강서 BRT 노선에는 1단계로 2012년에 24대의 버스가 투입되고 2015년까지 모두 44대의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에 투입할 예정이던 BRT 전용차량인 2량의 굴절버스는 상용화 되는대로 단계별로 투입하게 된다.
청라지구에는 간선ㆍ지선버스, 공항버스, 택시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BRT 환승 센터가 건립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에도 지하철과 BRT를 잇는 환승센터가 세워진다.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에서도 환승이 가능하다.
한편 청라~강서간 BRT 시범사업에는 모두 1,29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08년 6월 기본계획수립, 2009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올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