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아트센터' 건립 사업 내달 재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쟁점사항 합의<br>총 3250억 투입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 앵커시설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인천 아트센터'건립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ㆍ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의 합작법인)은 최근 아트센터 건립 및 송도 3공구 F블록 쟁점사항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금명간 합의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3,250억원이 투입된다. 인천경제청과 NSIC측은 아트센터 사업비 조달 창구 역할을 할 송도 3공구 F블록의 개발이익금 중 2,610억~2,650억원 선에서 NSIC 측이 사업비를 부담하고, 오는 2014년 회계 기준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익금 중 6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과 NSIC 간의 이번 합의로 지하층 골조공사(지난 4월말 기준 추정 공정률 약 13%)만 한 채 올해 초부터 사실상 중단된 아트센터 건립공사가 오는 10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6월 사업을 시작한 아트센터는 오는 2013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 3공구 F블록(F21, F23, F23-1)내 1,654가구의 공동주택 분양도 오는 11월말이나 12월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아트센터와 F블록 시공에 나설 포스코건설 측은 조만간 금융권으로부터 1,900억 원 정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F블록 아파트 물량을 시장에 내놔 침체된 송도국제도시 내 부동산시장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주변 조망권이 좋아 시중에 청약 대기자가 많은 송도 3공구 F블록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31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NSIC 측은 지난 2009년 4월 시와 송도국제업무단지 G2-1, G2-2, G1-1블록 4만9,906.8㎡의 부지에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등을 갖춘 아트센터를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 NSIC 측은 당시 송도 3공구 F블록 개발이익금 중 2,300억원을 아트센터 건립비로 지원하기로 시와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아트센터 건립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NSIC 내부 유동성 위기와 3,2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둘러싼 NSIC 및 인천시ㆍ경제청 간 협의 지연으로 사업 시작 후 2년4개월 동안 공전을 거듭해왔다. 경제청 관계자는 "그 동안 사업비 조달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아트센터 건립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 문화 앵커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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