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디살보는 최근 포브스에 기고한 ‘우리의 뇌는 왜 곡면을 좋아하는가(Why our brains love the curve)’는 칼럼을 통해 최근 등장한 곡면 TV를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디살보는 “사람의 뇌는 선천적으로 직선보다는 곡선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디자인돼 있다”며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곡면 화면의 곡률이 반사를 줄여 눈이 보다 편안한 시청 경험을 만들어 주며 직선이 가지는 위압감은 뇌를 불안하게 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디살보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곡면 TV가 곧 평면TV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면 TV는 회전식 전화다이얼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삼성의 TV 신제품 광고를 보면서 곡면 스크린 제품이 나오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제품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야만 이 같은 트렌드의 대한 진정한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중적으로 보급되기에는 아직 비싼 곡면 TV의 가격을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곡면 TV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곡면 TV를 앞세워 세계 TV 시장의 30%를 점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