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기금, 900이하서 매수 950이상서 매도"

국내 연기금은 작년 이후 종합주가지수 900선 이하에서 매수해 950선 이상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연기금의 지수대별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850∼900포인트 사이에서 모두 1조9천250억원을 집중 순매수했고, 800∼850선에서도 5천37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00∼950선에서는 1천440억원, 950∼1,000선에서는 4천930억원, 1,000선이상에서는 96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의 운용전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850∼950포인트대가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연기금으로서는 투자매력이 있는 지수대로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작년이후 연기금의 이같은 매매행태는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하락할 경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성장 모멘텀 둔화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주(4월 14∼20일)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 아시아펀드, 인터내셔널 펀드, 태평양 지역 펀드 등 한국관련 펀드에서는 모두 8억1천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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