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한진해운, 현대상선, LG화학우선주가 MSCI한국지수에 신규편입 됐다는 소식에 약세장에서도 선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MSCI한국지수에 신규편입 된 4개 종목에 총 1,000억 상당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의 한진해운(1.78%), 현대상선(7.97%), LG화학우선주(3.61%)가 나란히 올랐고 만도(-0.77%)는 장 막판 소폭 하락했지만 주가지수 하락율(-2.70%)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MSCI한국지수에 오는 12월1일부터 신규편입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날 MSCI는 MSCI한국 스탠더드지수에서 하이트맥주를 제외하고 이들 4종목이 새롭게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30일 장 마감 후 반영돼 12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신규편입 된 종목에 해외자금이 유입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종목의 경우 공표일 당일, 적용 일에 시장과 비교해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전체적으로 1,000억원 안팎, 종목별로는 200억~300억원 수준의 해외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