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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실책 두 개로 아찔한 경험을 했던 추신수(31ㆍ신시내티)가 하루 만에 ‘레이저빔 송구’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타석에선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식을 줄 모르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1번 타자 중견수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6회말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1대3으로 뒤진 2사 2ㆍ3루에서 중전 적시타가 나오자 강철 어깨에서 나오는 노 바운드 홈 송구로 2루 주자 매트 홀리데이를 아웃 시켰다. 통산 50번째 어시스트. 축구에선 골을 만든 마지막 패스에 어시스트를 주지만 야구에선 야수의 송구로 상대 주자가 아웃 됐을 때 어시스트로 기록된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3할7푼9리에서 3할9푼4리로 끌어올렸고 신시내티는 1대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