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마브리핑] 과천벌 황태자 3개월 공백 딛고 복귀

과천벌의 황태자 김효섭 기수가 3개월의 부상 공백을 깨고 주로에 복귀한다. 지난 1월 중순 주행조교검사 중 낙마로 쇄골 골절 등 부상을 당해 치료 및 재활로 시간을 보낸 김효섭은 21일 제6경주 종료 후 열리는 영예기수 시상대에 선 뒤 다음주 경주로로 돌아가 복귀전을 벌일 예정이다. 영예기수는 ▦기승 경력 10년 이상 ▦기승 횟수 3,000회 이상 ▦통산 500승 이상의 기본 조건을 갖춘 기수를 대상으로 조교사 평가, 경마팬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되며 실력과 인품을 종합해 선정하는 ‘기수 최고의 영예’다. 김효섭은 87년 데뷔해 통산 5,118전 764승, 2착 654회를 기록하며 현역 기수 다승 2위(1위 박태종ㆍ1,291승)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마계 전반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역대 영예기수는 김명국(93년), 박태종ㆍ안병기(99년), 배휴준ㆍ우창구ㆍ최봉주(2002년), 이성일(2004년), 천창기(2006) 등 8명뿐이다. 김효섭은 2004년에 영예기수 선발에서 낙방한 뒤 재수 끝에 9번째로 영예기수 멤버가 됐다. 영예기수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기념 반지가 주어지며 이 반지는 기수들 사이에서 ‘절대반지’로 통할 정도의 권위를 상징한다. 지난주 병원에서 퇴원한 김효섭은 현재 주로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재활에 한창이다. 다음주 초부터는 새벽조교를 시작, 기승감각 회복에 중점을 둘 예정. 김효섭은 “재활치료 과정이 완벽했다. 몸 상태는 이미 최고”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효섭이 복귀하면 다승 순위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종ㆍ우창구ㆍ조경호 등이 1ㆍ4분기 다승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기록의 사나이’ 김효섭이 본격적인 추격의 시동을 걸 경우 현재 선두권에 있는 기수들도 위협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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