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11일부터 인천과 아부다비를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노선에는 200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돼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월ㆍ화ㆍ목ㆍ토요일은 인천에서 오후 5시40분 출발해 오후 11시20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도착하며 수ㆍ금ㆍ일요일은 새벽 0시40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20분 현지에 도착한다.
에티하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좌석을 공유하기로 해 아시아나항공을 통해서도 이 노선의 에티하드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이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하고 한국 탑승객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취항계획 발표회에서 "여행객과 물류가 증가하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직항 노선을 취항하게 됐다"며 "아시아 중요 네트워크인 서울에서 유럽이나 아프리카로 가는 연결점인 아부다비를 항공편으로 잇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에티하드항공은 현재 56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중동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 43개국에서 6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