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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해 짧은 시간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강자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자동차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통한 다른 완성 차업체로의 공급확대를 꾀하고 있다. 치밀하게 수립된 기술개발전략에 따라 부단히 연구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품질혁신을 이뤄내 '글로벌 톱5'를 넘어서 최고를 향해 도약한다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도 신흥국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체들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품질 향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여기에 제동·조향장치와 램프, 에어백 같은 핵심부품과 멀티, 메카, 지능형 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첨단기술 확보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는 생각 아래 신기술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각 부문별 활발한 협력으로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서 간 장벽을 넘은 활발한 협력이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첨단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 수출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현대모비스는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메이커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점차 적용차종 및 공급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과 현지인 중심 영업체계 구축, 수출다변화를 위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투-트랙(Two-Track) 영업전략, 그리고 대대적인 해외부품전시회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각국의 교통문화와 기후환경 등 국가별 차이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특성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현지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각지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영업망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고객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선진 부품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자사의 기술경쟁력을 타 완성차 업체들에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부품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생산 품질 강화를 위해서 전 세계 각 국가별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품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현지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전 세계 어느 공장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품질역량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협력사 품질 개선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이 자사의 공장을 방문해 선진 생산 설비 및 시스템을 견학하게 하고 모든 협력사에 표준화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문화도 바꿔나간다. 현대모비스는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간, 계층간 소통방식을 혁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좀 더 유연하고 유기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