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나흘 연속 "국민은행 사자"

4만 6,000원대 올라서


국민은행이 28일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열흘 만에 4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국민은행 순매수 1~5위 창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로 채워진 이날을 포함해 외국인들은 나흘 연속 국민은행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날 국민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3.92% 오른 4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연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절반 이상 처분한다는 발표가 주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정연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수회복으로 자산 건전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8.87%) 가운데 절반 이상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연내 자사주 매각은 단기적으로 물량부담을 가중시키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9%포인트 가량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자본적정성은 강화되는 순기능이 있다”며 목표주가로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재곤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중소기업 부문의 충당금 부담이 남아 있지만 가계대출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신한지주 등에 비해 주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도 외국인들의 선호를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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