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출업체 76% “우리 녹색산업 경쟁력 낮다”

…무역협회, 녹색산업 수출활성화 6대 과제 제시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선진국보다 뒤쳐져 보다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7월 16일 녹색산업 관련 수출실적이 있는 2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3%가 국내 녹색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답했다. 반면 녹색산업의 수출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조사대상기업의 59.4%는 녹색산업 수출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향후 자사의 녹색제품 수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도 67.8%가 보통 수준이라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녹색산업 수출 관련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 경쟁업체의 시장잠식(28.5%)과 사업발주 정보 및 바이어 정보 부족(28%) 등이 꼽혔다. 또 수출지원제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지원자격이 까다로우며 절차상 신청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관련 지원제도를 연간 2회 이상 활용하는 업체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녹색산업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수립(32.1%)와 지원예산 확보 및 기금조성(23.5%), 기술개발 지원(11.7%) 순으로 조사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녹색산업 수출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국가전략 수립 ▦시장특성 및 우리 기업의 장단점에 기초한 전략적 접근 ▦기관별 수출지원제도의 전문성 강화 ▦기존 수출지원제도와의 차별성 및 특성화 ▦녹색산업 수출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 강화 등을 녹색산업 수출활성화를 위한 6대 과제로 제시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향후 3~5년이 우리나라 녹색산업 수출의 토대를 닦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업계가 당분간 녹색산업 수출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제도적인 측면에서 녹색제품 수출실적 우수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거나 쌍방향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등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