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우량재산(토지)이 출자된다. 또 자체재원 확보를 위해 3조1,491억원 규모의 토지와 호텔이 매각 처분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송도국제도시 1공구 6만7,779㎡(약 2만503평)의 시유지(추정감정가 3,075억원)와 7,000억원 상당의 시유지를 오는 2014년 하반기까지 출자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자체재원 확보를 위해 영종하늘도시, 검단산업단지, 미단시티, 경서국민임대주택단지 등 3,625필지 2조9,345억원 상당의 재고자산과 E4 호텔, 하버파크호텔 등 88필지 2,146억원의 고정자산을 매각 처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27개 자체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은 포기 또는 매각 처분하고, 12개 사업은 사업내용과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으며 9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7개 사업을 21개로 축소 조정 할 경우 소요되는 사업비도 당초 23조3,189억원에서 17조449억원으로 6조2,74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시는 이번 우량재산 출자와 재고자산을 매각 처분해 2014년 이후 검단신도시 및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의 투자비 회수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채비율 개선에 따른 재원조달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이후 대규모 개발사업 확대로 부채규모가 2006년 1조1,867억원에서 2008년 2조9,378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5조6,352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