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코스닥 전망

"조정 거친후 거래소와 동반상승"<BR>단기급등 부담 지수조정 불구<BR>중장기 대세상승 추세 안꺾여…외국인·기관 본격참여가 관건


“조정을 거친 후 거래소와 동반 상승한다.” 코스닥시장이 지난달 말 단기급등과 환율 충격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세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1,000포인트를 오고 가는 거래소시장의 호조로 이른바 투자자들의 ‘거래소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코스닥 기업의 안정적인 실적개선추세 ▦코스닥주들의 낮은 주가(저평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정책효과 등으로 기조적으로 상승추세가 꺾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대세상승추세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개인 위주 시장에서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점검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 ◇외국인, 기관 본격 참여가 관건= 거래소시장의 1000포인트 돌파는 오히려 개인들의 거래소 기업 투자를 부담스럽게 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10조원대를 유지하는 고객 예탁금을 감안할 경우 개인들의 코스닥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지만 시장의 원할한 선순환을 위해서는 IT부품, 기술주 등 우량주 들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승국면을 주도한 기관과 외국인들이 1월 하순 이후 바통을 개인들에게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야만 시장의 수급구조가 탄탄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실적우수 중저가주나 코스닥 대장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형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초 코스닥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대부분 테마주들의 경우 실적 뒷받침이 되지 않는 일회성에 그친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뒷받침된 제대로 된 테마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량주와 선도주의 재부상도 기대돼= 코스닥시장의 연초 랠리에 우량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대부분 그 동안 매출이나 시가총액 등에서 한참 쳐지는 중소형주들이 코스닥시장의 유동성을 등에 업고 주가약진을 이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총상위 등 우량 종목들은 소외됐다. 하지만 2월 조정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이 같은 흐름에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결국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던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일어나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우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커져 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손바꿈이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주도주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랠리에 소외됐던 인터넷 기업들이 업종내의 재편과 구조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주가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IT 839 정책 등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도 앞으로 코스닥 시장흐름에서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지수가 급등했기 때문에 기간 조정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중소형주에서 우량주로 자연스러운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며 “조정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실적주가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 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지수의 진폭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는 코스닥기업들의 주가와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코스닥시장의 대세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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