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되는 맞춤형 임대주택 2만가구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맞춤형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 등 각 지방공사가 정부 재정과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입 또는 전세계약을 체결한 다가구주택 등을 일반인에게 다시 시중 전세가격의 30%선에 임대하는 주택이다. 입주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장애인, 저소득 신혼부부 등이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맞춤형 임대주택은 서울시 3,855가구, 경기도 4,675가구, 부산시 1,890가구 등 총 2만가구로 유형별로는 매입임대 7,000가구, 전세임대 7,000가구, 신혼부부 전세임대 5,000가구, 소년소녀가정 등에 공급되는 전세임대 1,000가구다.
LH는 올해 다가구를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 5,690가구와 전세를 받아 재임대하는 전세임대 1만2,260가구 등 총 1만7,95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17일 전세임대 1만2,26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첫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방공사는 매입임대 1,310가구, 전세임대 740가구 등 2,050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저소득층의 주거 편의와 다자녀 가구 우대를 위해 12일부터 맞춤형 임대주택의 입주자 선정기준을 일부 개정하고 매입ㆍ전세 임대주택의 경우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전세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이 같은 도 내의 다른 시군으로 이주할 경우에도 계속 전세 임대주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