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ㆍ대상 가세…대선주조 인수전 확전

부산지역 소주사인 대선주조 인수(M&A)전에 롯데, 대상 등도 가세하면서 인수전이 전국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주말 대선주조 인수 의향서를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부산지역 상공인 컨소시엄과 부산 조선기자재업체 비엔그룹, 그리고 경남소주업체인 무학 등이다. 롯데는 당초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지만 롯데주류BG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가 주도적으로 나서 인수작업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처럼을 만드는 롯데주류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3.1%를 기록하고 있고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선주조 점유율 7.6%를 더해 20%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사실상 롯데칠성에서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식품기업인 대상도 식품과 음료 등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대선주조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부산지역 업체들의 각축전으로 예상됐던 M&A에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5파전으로 확대됐으며 전국적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조측은 다음주초쯤 부산 기장군 명례공장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후 자체 실사를 거쳐 이달말까지 인수금액을 적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되며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이르면 다음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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