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조 CD 식별요령

진권, 빛에 비추면 ‘대한민국 정부’ 문자<BR>외곽채문 볼록하게 인쇄, 촉감도 느껴져


양도성예금증서(CD)는 화폐와 마찬가지로 9가지에 달하는 안전장치가 돼 있어 간단한 식별요령으로 위조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하지만 보유 CD를 은행 창구로 직접 가지고 가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CD는 실물로 보유하는 것보다는 증권사나 은행에 예탁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CD는 정부가 발행한 특수용지를 사용하므로 진권을 빛에 비춰보면 ‘대한민국 정부’라는 문자가 나타난다. 또 무형광지로 제작돼 있어 자외선 등 빛을 쪼이면 형광색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일반용지를 사용한 위조권은 백색의 형광색상이 나타난다. 인쇄방법에도 7가지의 안전장치가 돼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요판인쇄. 진권의 외곽 채문이 볼록하게 인쇄돼 손으로 만지면 볼록한 촉감이 느껴진다. 또 진권의 외곽 채문에는 단일 요판 인쇄판의 동일 인쇄선상에 색상이 다른 잉크를 공급해 제3의 색상을 나타내는 ‘요판잠멜 인쇄’를 채택해 볼록한 느낌을 준다. 진권의 기ㆍ번호를 자외선 광으로 조사하면 형광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잉크도 유가증권 변조방지용 표백감응재 잉크가 쓰인다. 진권의 지문에 잉크지우개(표백액)를 사용해보면 색깔이 변하게 된다. 미세문자도 진권 구분에 사용된다. 자폭이 작은 미세문자로 ‘양도성예금증서’라고 인쇄원판에 배열돼 확대 관찰시 글자확인이 가능하다. 컬러복사한 위조 CD에는 이 글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인쇄방식에 의한 위조 CD에서는 문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지만 복사시 비표(Xㆍ무효)가 출현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인쇄에 의한 위조에서는 나타나기도 한다. 또 복사기나 스캐너의 주사선과의 관계에서 광학적으로 간섭효과가 발생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