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차세대 인터넷뱅킹과 IPTV 기반의 TV뱅킹 시스템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TV를 통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IPTV’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메가TV’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우리ㆍ신한은행이 IPTV 기반의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9월에 기업은행이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ㆍ하나은행도 IPTV 기반의 TV뱅킹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농협은 웹2.0을 적용한 차세대 통합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ㆍ하나ㆍ기업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ㆍSC제일ㆍ부산은행 등이 차세대 통합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지역적 제한이 적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은행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증권·보험 등과 연계한 복합금융상품 서비스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