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의 64%가 하반기에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스카우트가 236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업체는 전체의 64%인 151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미정`이라는 업체는 25.4%였고 10.6%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자동차ㆍ차부품이 90%로 가장 높았고 정보기술 81.1%, 식품유통 78.4%, 전기전자 75%, 제약 71.4%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98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는 GM대우차가 이달중 연구개발 및 구매 분야에서 120명 가량을 채용하며 7월말 수시채용과 10월이후 대규모 사무직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던 한국델파이도 10월~11월에 30~40명의 인력을 모집할 방침이며 지난해 총 40명을 채용한 LG마이크론은 올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려 상반기 50명에 이어 하반기 30명을 뽑는다.
LG텔레콤은 10월께 100여명을 채용하며 대우정보시스템도 10월 중순 20~50명을 뽑는다.
동양시스템즈와 남양유업은 지난해 수준인 30명씩을 채용하며 해태유통이 8월과 10월께 각각 30명씩을, 그리고 농협중앙회가 10월에 200명 안팎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증권사 채용이 활발해 동원증권이 11월께 30~40명, LG투자증권이15명 가량, 교보증권이 20~30명을 각각 채용하며 기술신용보증기금도 11월에 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