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ㆍ中도 우주탐사 잰걸음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의 새 우주구상에 맞서 우주탐사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이 추산한 1,500억 달러의 10분의 1 비용으로 2014년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우주선 제작사인 에네르기아의 수석 설계자 레오니드 고르슈코프는 14일 “러시아 화성 유인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거주 모듈인 즈베즈다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며, 우주비행사를 화성까지 싣고 갔다가 되돌아 오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70t 규모의 이 유인우주선은 화물수송 로켓 프로톤이 실어온 부품을 지구 궤도상에서 조립하는 방법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고르슈코프는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오는 2007년 달 탐사 위성 발사 ▲2010년 무인 우주선 달 착륙 ▲2020년 달 토양 샘플 채취 등을 골자로 한 `달 탐사 계획`을 미국의 새 우주계획 발표에 맞춰 15일 발표했다. 중국은 이 같은 계획의 실현을 위해 올해 달 탐사 위성 개발과 제2의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6호의 내년 발사를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서는 한편 1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 중국우주과기집단공사의 장칭웨이(張慶偉) 총경리는 “선저우 6호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것”이라며 “연내에 선저우 6호졏낡瓦?제작을 끝내고, 이를 실어 나를 창정(長征) 2호 로켓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정구영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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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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