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가 추가감세 계획을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덜어드리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 당정이 세제개편안을 확정하면서 일부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당정은 내년 시행 예정인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계획을 철회했다.
박장관은 “세율을 내리지 못했지만 기업 여건의 개선을 위해 낡은 규제들을 없애고 각종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고 물가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물가가 올라 국민께 송구하다”며 “걱정했던 사과는 최근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서 다소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pimpl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