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내년 PGA 장타왕 대결 볼만하겠네"

평균 318.6야드 2부 투어 1위 출신…“장타 비결은 어깨 회전”

제이슨 코크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2시즌 장타왕 대결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 인터넷판에서 내년 PGA 투어에 데뷔하는 제이슨 코크락(26ㆍ미국)이 폭발적인 장타로 투어에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크락은 올해 미국 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내년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193cm, 102kg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그는 평균 318.6야드를 때려 2부 투어 드라이버 샷 거리 1위에 올랐다. 코스의 난도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수치상으로는 정규투어 1위 JB 홈스(미국ㆍ318.4야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기록이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는 홈스를 비롯해 2위 버바 왓슨(314.9야드), 3위 더스틴 존슨(314.2야드), 4위 로버트 개리거스(313.4야드), 5위 개리 우들랜드(310.5야드ㆍ이상 미국) 등 5명이 ‘310야드 클럽’에 가입했다. 코크락은 탄도가 낮은 빨랫줄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게 특징이다. 그는 “필요할 때 높은 탄도로 보낼 수도 있지만 보통 내 볼은 낮게 날아간다”며 “평균 볼 속도는 시속 180마일이고 마음만 먹으면 190마일 중반의 스피드와 305야드의 캐리(떠서 가는 거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타 비결로는 “백스윙 때 어깨를 많이 감아줘 상체와 하체의 꼬임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 2학년 때까지 키가 160cm에 불과했다는 그는 당시부터 샷 거리가 짧아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해 정확도도 겸비하고 있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한 자릿수 핸디캡 골퍼라며 골프 DNA를 자랑한 그는 12살 때 처음으로 아버지와 라운드에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