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최신호를 통해 전도유망한 20대 신생기업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창립 10년 이내, 연간 매출 2,500만 달러 이하의 기업 중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도 경영이 탄탄하고 인재 관리도 잘 한 신생기업들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 벡스터는 컴퓨터 오류를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로 특허를 따내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2위와 3위에 오른 케로센앤매치와 아이노웨어도 각각 인터넷 검색기술, 어떤 형태의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 경우다. 7위의 오버사이트 시스템즈는 기업의 정보를 분석해 내부 비리 및 직원들의 실수를 잡아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한 신생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6위의 선디아는 태국, 멕시코 등 농산물 가격이 싼 지역에 공장을 두고 먹기 좋게 잘라 용량 별로 포장한 과일을 팔고 있다. 1인가정 등에 인기다.
유어토피아(9위)는 베스트바이 온라인매장 등을 통해 고객의 귀 크기에 맞는 이어폰을 판매한다. 고객이 이메일 등으로 귀 사진을 전송하면 적합한 이어폰을 배송해준다. 알러지가 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자극성 침구 등을 제조하는 클린레스트도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