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신도시 개발호재로 집값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ㆍ장지동 일원이 다음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2일 “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이 집값 상승률 월간 1.5% 이상, 3개월 누적 3% 이상이어서 거여ㆍ마천동을 신고지역으로 지정하지 못했으나 최근 이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어 송파구의 건의를 받는 형식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여ㆍ마천동은 지난해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송파구가 재개발 예정지역인 이곳을 신고지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 11월 거래신고지역에서 빠졌다.
거여ㆍ마천동이 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아파트의 취득ㆍ등록세가 실거래가로 부가돼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거여ㆍ마천동은 지난 8월 말 정부가 송파 특전사 및 남성대 골프장 부지에 강남대체 미니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가가 하루에만도 2,000만~5,000만원씩 치솟고 매물이 사라지는 등 투기조짐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