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이경훈 APEC준비단장

“지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11월 초 부산에서 열리는 제13회 APEC 회의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이경훈(54) APEC준비단장은 29일 “정부가 회의 운영을 도맡아 한다면 회의장이 있는 부산에서는 국빈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박이나 교통 등 뒷바라지를 빈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APEC 회의 개최로 부산의 브랜드가치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며 “부산의 대표적인 산업들은 물론 앞으로 건설될 신항만이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집중 홍보해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각종 대외행사를 통해서나 회의준비로 부산을 방문하는 각국의 고위각료와 CEO들에게 부산을 홍보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공적인 APEC 회의 준비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EC 회의 유치에도 부산시민의 힘이 컸지만 준비도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최근 지역 경제계와 학계, 시민단체 인사 등 300여명으로 APEC지원협의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한 지 한달이 채 안됐지만 20일 이상을 중앙 부처 방문에 할애했다. 각국 정상들과 귀빈들의 숙박시설 건립과 주변시설ㆍ도로 정비 등을 위한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APEC 회의는 단순한 지방행사가 아닌 국가적인 행사로 대외 신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며 “전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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