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분석] 현대증권(003450)

종합주가지수가 비록 더딘 속도지만 다시 연중 최고치를 향해 상승국면을 이어감에 따라 낙폭과대주들이 속속 반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반등을 선도한 종목군은 외국인이 매집한 후 주가가 떨어졌던 해운과 전기전자 종목들이었지만 종합주가지수 730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소외주`로 매기가 이전되는 모습이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낙폭과대 종목군. 특히 증권주는 최근 들어 거래대금 감소와 수수료 인하경쟁에 발목이 잡혀 `왕따` 당하는 소외주로 꼽힌다. 하지만 소외주의 이면에는 낙폭과대라는 가격 메리트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대증권(003450)은 올들어 자타가 공인하는 증권주의 대표주자로 부각된 종목이다. 현투증권 매각 재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증권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바닥권을 다시 확인하고 반등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지난 7월의 고점 7,500원 안팎까지는 기술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바닥형` 완성후 반등국면 진입=현대증권은 지난 5월 이후 저점과 고점을 높이는 상승추세대에 들어섰지만 주도주 대열에서는 탈락했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탄력적인 오름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10월 들어 지난 8월초 바닥권을 확인한 200일선(6,000원 안팎)에서 다시 한번 바닥을 지켜냄으로써 `이중 바닥형`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즉 이 가격대에서는 하방경직성이 확보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우려감은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또 실제로 10월 들어 꾸준히 반등을 시도하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감소로 전고점까지 상승은 어려워=하지만 반등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국면의 탄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무엇보다도 `거래량`이기 때문이다. 대량 거래는 그동안 억눌렸던 매도세력에게 매도기회가 주어지고 이를 받아내는 새로운 매수세력이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아직까지 현대증권이 대량거래로 이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반등의 고점을 논할 경우 지난 8월27일 장중에 기록한 8,720원선까지의 상승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미 기술적인 반등이 시작된 만큼 지난 7월에 기록한 7,500원선까지의 반등은 가능해 보인다. ◇재료효과를 이용, 조정시 매수=현대증권이 증권주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것은 `재료 효과` 때문이다. 정부가 주도해 추진하고 있는 현투증권 매각 문제는 현대증권에게는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지난 주말 주가의 반등탄력이 커진 것도 현투 매각건이 다시 이슈로 부상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 초반 조정국면이 나타날 때 저점에 매수하면 단기 10% 수익매매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dubbcho@sed.co.kr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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